칠곡 온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앨이엇 중위 자녀찾기 적극 돕겠다”

▲ 21일 백선기(오른쪽) 칠곡군수가 군청을 방문한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설봉 스님이 도예한 찻잔세트를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1일 칠곡군을 방문했다.

이날 칠곡군청을 방문한 마크 내퍼 대사대리는 백선기 칠곡군수와 환담을 나눴다.

백선기 군수는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호국의 도시 칠곡은 많은 미국 청년들의 희생으로 지켜진 곳”이라면서 “약 60만평 규모의 미군기지 왜관 캠프캐럴이 소통을 통해 그간 지역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별한 사연도 공개했다. 백 군수는 “1950년 낙동강 전투도중에 실종된 엘리엇 중위의 자녀들이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해를 모시고 한국을 찾아 지난 2015년 5월 왜관철교 밑에서 유해를 뿌렸다”면서 “낙동강에 잠들어 있는 부모님과 자녀들의 만남을 위해서 기회가 된다면 칠곡군에 엘리엣 중위의 자녀들을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말이 유창한 마크 내퍼 대사대리는 통역 없이 “짧은 방문이지만 칠곡군과 캠프캐럴 사이의 좋은 유대 관계 및 한미우정공원 조성에 감사한다”며 “앨리엇 중위와 관련된 자녀찾기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그는 환담 후 칠곡 왜관읍 아곡리에 조성된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 중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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