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학과, 교직원들 기금에
학교 장학금 더해
4학년 조영은·졸업생 송미애씨
美, 시카고 스코키 도서관서
다양한 실무 경험 쌓아

▲ 대구가톨릭대의 `참스승 장학금`을 받아 미국 스코키 공공도서관에서 인턴 근무를 한 도서관학과 4학년 조영은(왼쪽)·송미애씨. /대구가톨릭대 제공

【경산】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 학생 2명이 지난 겨울방학에 교수와 학교가 마련해준 장학금을 받아 미국 시카고 인근의 스코키 공공도서관에서 2주간 인턴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 교수가 사비로 낸 장학기금에 학교가 장학금을 더해 지급하는 `참스승 장학금`으로 해외 선진 도서관에서 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한 것이다.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 4학년 조영은씨와 지난 2월 졸업한 송미애씨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2주간 미국 시카고 인근의 스코키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했다. 공공도서관은 물론, 이동도서관, 학교도서관 등 지역 내 여러 도서관에서 영유아 동화구연과 어린이 책읽기,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정보 봉사, 한국어 도서 리스트 작성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

인턴 파견을 위해 지난 1월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학과장 손계영)는 스코키 공공도서관(관장 리차드 공)과 학생 인턴 파견 및 지속적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재학생 2명에게 공공도서관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도서관학과 심명규 교수는 자택인 시카고에 머물면서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하고 인턴 학생들에게 각종 생활편의를 제공하며 안전한 체류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학교의 `참스승 장학금`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장학금은 교직원이 학생을 위해 자비로 장학기금을 내면, 학교가 그에 대응하는 장학금을 보태서 장학기금을 낸 교직원이 추천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도서관학과 조용완·최상희 교수가 각 6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냈고 학교의 장학금을 보태 두 학생은 각 120만원을 받아 왕복항공료와 체재비 일부로 쓸 수 있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참스승 장학금`으로 학생 106명에게 1억 4천797만원을 지급했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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