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학과 김승학·최성호 씨
스마트폰·노트북 등 보안책 제시
초록·인용 DB `스코퍼스`에 게재

▲ 세계적 학술전문지 `스코퍼스`에 논문을 게재하는 경일대 재학생과 지도교수(왼쪽부터 최성호, 정기현 교수, 김승학씨). /경일대 제공

【경산】 경일대 사이버보안학과에 재학 중인 김승학(26), 최성호(28)씨의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스코퍼스(SCOPUS)`에 게재된다.

두 학생의 논문은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열린 `World IT Congress 2018 Jeju` 학술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술지 게재로 이어지게 됐다.

석·박사 과정이 아닌 학부과정 학생이 연구를 주도하고 연구결과를 영어논문으로 작성해 공동저자가 아닌 메인저자로 국제저널에 발표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스코퍼스`는 네덜란드 엘스비어 출판사가 2004년에 만든 우수 학술논문 인용지수이며 세계 각국의 5천여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과학·기술·의학·사회과학 분야 1만 8천여 종 이상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초록·인용 데이터베이스다.

이번에 게재될 김승학 학생의 논문 제목은 `Detection scheme of man-in-the-middle attack on smart devices`이다. 논문의 주 내용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이 중간자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과 그에 따른 보안책 제시 등이다. 그는 연구에서 스마트폰이 해킹 공격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이러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탐지 알고리즘을 구현해 스마트폰 보안 연구에 초점을 두었다.

최성호씨의 논문은 `Undetectable malicious attack using scheduler freezing in operating system`으로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S)의 스케줄러를 멈춰 악의적인 행위를 할 때 어떠한 공격이 가능해지며,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기와 같이 일반 사용자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 것들이 이슈화 되는 만큼 숨겨진 곳에서 악성행위를 하는 여러 공격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 보안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 이들은 “시스템보안, 웹 보안, 네트워크보안, 리버싱(Reversing)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보안, 포렌식(Forensic)분야에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겠다”고 전했다.

사이버보안학과 정기현 교수는 “지도학생들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대·내외적으로 보안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활동기회를 제공하여 블랙해커에 맞서는 차세대 보안 리더인 `화이트 해커`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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