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후보 신청
김재수·이재만·이진훈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공항 통합이전 새 국면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새 국면을 맞았다.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20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이들은 대구 모 호텔에서 만나 조만간 단일화 일정과 시기, 방법 등을 실무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여기서 결정되는 단일후보가 한국당 경선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맞대결하게 된다. 이들은 중앙당에 결선투표를 요구했으나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당 방침에 어긋난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이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시민 상당수가 현 대구시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권 시장이 한국당 후보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들 세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대구 통합공항 이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경선과정에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이날 대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해 “군 공항과 통합 이전에 찬성하고 이른 시일 안에 옮길 터를 선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구공항은 한계수용치인 375만명에 이르고 비좁은 대합실,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 건설할 민간공항은 대구·경북 관문 공항, 지역 거점 국제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시 등 관련 지자체, 주민 여론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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