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벽 대구 수성구청 앞에서 20대 3명이 숨진 택시 교통사고는 과속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 8분께 수성구청 앞 도로에서 경산시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가 중앙분리대 화단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자 A씨(29), 승객 B씨(25·여), C씨(24·여)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택시는 교통안전공단이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당시 최고 시속이 156㎞나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택시는 100m 앞에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피해 차선을 변경, 이후 오토바이가 같은 차선으로 진로를 변경하자 이를 피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경찰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제한속도 70㎞ 도로인데 택시는 과속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로 변경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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