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특강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와
제반사항 추진 총력 절실”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9일 안동시청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한 시청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이 국내 `백신산업 메카`로 중점 육성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시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안동시는 도청신도시 이전과 함께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미래 신산업인 백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로 만드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북도와 안동은 백신산업 거점조성을 위해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개원 등 연구·산업 기반 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제 막 모양이 갖춰지고 있는 백신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제반사항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시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안동은 2004년부터 풍산읍 일원에 화순과 비슷한 규모인 94만여㎡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가 2009년 완료했다. 2012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세포배양 백신 전용공장인 SK케미칼 백신 공장이 준공됐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소,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등 인프라도 확대됐다.

2015년 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1천억원 규모의 SK 플라즈마(주) 혈액제제 공장을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2016년 경북글로벌백신산업포럼에서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분원 설치에 합의한 안동시는 그해 말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내에 분원을 설립했다.

IVI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를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백신을 개발·보급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다. 분원은 경북도와 안동시에서 지원하는 `프리미엄 백신 개발 사업`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2020년까지 A·B형 간염혼합백신의 상업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4년간 총 1천29억원이 투입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조성한다. 글로벌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동물세포배양 기반 백신 임상시료 제조 대행시설과 유사 시 국가 기간시설로도 활용 가능한 백신원료 제조시설 용도로 건립된다.

세계 백신시장 규모는 향후 10년 동안 매년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이다. 2014년 363억 달러의 시장규모는 2022년에는 854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산업 육성이 한창이다.

이날 특강에서 김 지사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백신주권 확보와 세계 5대(現19위) 백신강국` 진입을 경북이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는 발전 비전도 제시했다.

이어 “앞으로 안동은 국내 백신산업의 메카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유치 등 관련 산업생태계가 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하고 특강을 마무리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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