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오픈 제패… 통산 4승

▲ 19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한 홍란이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
홍란(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홍란은 19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6천39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의 성적을 낸 홍란은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투어 14년차인 홍란은 2010년 6월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8년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2008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와 MBC투어 제7회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둔 홍란은 개인 4승째를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홍란은 16번 홀(파3)에서 약 7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2위를 달리던 지한솔(22)을 3타 차로 떨어트려 놓았다.

게다가 지한솔이 17번 홀(파4)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홍란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신인왕 장은수(20)와 한진선(21), 지한솔, 최가람(26) 등 네 명이 13언더파 200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가 공동 주관했다.

KLPGA 투어 다음 대회는 4월 5일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이 대회는 2018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