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
국내부 1위, 국외선수 포함 5위에

▲ 김도연이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018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결승선으로 골인하고 있다. 김도연은 2시간25분41초로 21년만에 여자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동아일보 제공=연합뉴스

한국 여자 장거리 간판 김도연(25·K-water)이 마라톤에서도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김도연은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018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25분41초에 뛰었다.

이는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를 21년 만에 31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김도연은 지난 2월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개최한 `제72회 가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1분00초를 기록해 2009년 임경희가 작성한 한국기록 1시간11분14초를 14초 앞당겼다.

지난해 7월에는 5,000m 한국신기록(15분34초17)을 세웠다.

마라톤 풀코스까지 신기록을 달성하며 김도연은 무려 3개 종목에서 한국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김도연은 이날 여자 국내부 1위, 국외 선수 포함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뛰어난 기록으로 입상한 덕에 기분 좋은 가외 수입도 챙겼다. 김도연은 대회 전체 5위 상금 3천500달러(약 370만원), 국내 여자 1위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또한,대회조직위가 한국 신기록에 내건 상금 5천만원, 2시간28분 이내 기록상금 2천만원,대한육상연맹 한국 마라톤 신기록 경신 상금 1천만원 등도 받는다. 총 상금이 약 9천만원이다.

전체 1위는 2시간24분08초에 레이스를 마친 히루 티베루 담테(에티오피아)다.

마가렛 아가이(케냐)가 2시간24분30초로 담테의 뒤를 이었다. 국내 여자부 2위는 2시간33분07초의 최경선(26·제천시청)이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2시간6분57초로 우승했다. 서울국제마라톤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마크 코리르(케냐)는 2시간07분03초로 2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재훈(한국전력공사)이 2시간13분24초로 1위에 올랐고, 신광식(강원도청·2시간14분05초)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했다.

국내 1위에 오른 김도연과 김재훈은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도연은 “남은 5개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