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복원센터 하반기 개소

멸종위기종의 복원에 앞장설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올 하반기 문을 연다.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산 111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종복원 계획 기획 조정, 증식 복원 기술개발 보급, 종복원사업 평가 지원, 복원성과 전시 교육 등을 위해 환경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간 멸종위기생물 증식·복원 연구는 장기적인 시간과 연구과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낮아 민간에서 수행하기란 어려웠다. 게다가 증식·복원 사업이 지자체, 민간 서식지 외 보전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각각 수행되고 있어 체계적인 멸종위기생물 보호 및 복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는 한반도 멸종위기생물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증식·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센터는 255만4천337㎡의 넓은 부지에 지어지며, 한반도 주요 동·식물의 멸종위기생물을 증식·복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 연구·실험시설 등을 갖추고 멸종위기생물 증식·복원 및 중장기 정책을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50개체)와 대륙사슴(5개체)을 몽골과 러시아에서 올해 하반기 안에 수입할 예정이며, 국내에서 확보 가능한 금개구리, 따오기, 황새, 나도풍란, 사향노루 등은 보유 기관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현재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이며, 이 중 멸종위기가 임박한 Ⅰ급 생물은 60종이다.

영양/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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