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 영해장터서 열려

▲ 제34회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에 참가한 강석호 국회의원과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한 지역 각급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99년 전 영해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졌던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돼 관심을 모았다.

일제 강점기 영덕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리는 제34회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가 지난 17, 18일 이틀간 영해면 영해장터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회정보위원장인 강석호 국회의원과 이희진 영덕군수, 군·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관내 기관단체장, 출향인 및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문화제는 개막식과 횃불 행진, 의병 출정식 재현, 군민 화합 한마당에 이어 3·1 의거탑 일대에서 선열 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념식 및 3·18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독립운동으로 쓰러져간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날 만세운동에서 지역 기관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만세운동 당시 선조들이 입었던 한복과 무명옷을 입고, 태극기 머리띠를 하고 소리높여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다.

강석호 국회의원은 이날 추념사에서 “한강이남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인 영해 3·18만세운동이 자생적으로 일어났던 영덕군은 옛날부터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느 지역보다 앞섰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발전과 활기찬 영덕건설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3·18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8일 영해장터에서 영해와 축산, 창수, 병곡 주민 3천여명이 독립만세를 외친 경북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당시 8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한 것을 비롯해 196명이 재판에 넘겨져 185명이 실형을 받았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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