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개원, 사랑실천 앞장
24시간·365일 전화상담
`행복사회 만들기` 매진

▲ 자살예방 및 가정폭력 관련 전화 상담소인 포항생명의 전화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포항동부교회에서 기념행사를 한 뒤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br /><br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 자살예방 및 가정폭력 관련 전화 상담소인 포항생명의 전화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포항동부교회에서 기념행사를 한 뒤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생명의전화(이사장 안인수)는 15일 오후 6시 포항동부교회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생명존중운동확산과 행복한 사회만들기에 더욱 매진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 봉사단체 관계자 및 봉사자들이 참석해 포항생명의전화가 지금까지 해온 일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포항생명의전화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원했다.

지난 1992년 개원된 포항생명의전화는 지역사회 내 자살 및 가정폭력 등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365일 위기 전화(054-272-9191, 1588-9191) 상담을 통해 이들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믿음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그동안 총 17만7천건의 상담을 받아 지역 내 심리적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아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연 1회의 시민상담교실과 자원봉사상담원 양성교육, 청소년 자살 및 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열어 생명존중과 사랑실천 이념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안인수 포항생명의전화 이사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한여름의 푸르른 느티나무의 싱싱한 잎들이 더위에 지친 모든이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쉼이 되듯이 포항생명의전화도 생명의 가치를 지역사회 안에서 더욱 확산시키며 인생의 외로움과 고통으로 인하여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 폭력으로 인하여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 자살위기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의 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이어 “25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하고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어 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이들이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와 여러 모양의 헌신으로 함께 해주신 포항생명의전화 가족들에게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150시간을 2년안에 달성한 봉사자 및 500시간, 1천시간, 2천시간 이상 상담한 봉사자, 20년 이상 봉사자들에게 공로패와 금배지가 수여됐다. 또한 이종학 초대원장과 김종렬 초대 이사장, 장기순 초대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바리톤 하형욱씨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한 통의 전화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적 봉사를 해온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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