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성당 `정미연 작가展`
내달 10일까지… 100여점 선봬

▲ 정미연 作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은 사순 시기를 맞아 그림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묵상할 수 있는 성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성당 내 드망즈갤러리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정미연(63) 작가의 `푸른 성화의 노래 정미연` 전.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시기에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가톨릭 성화작가로 잘 알려진 정미연 작가의 성화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복음(福音), 복화(福畵)로 나다`를 비롯해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한다.

`복음(福音), 복화(福畵)로 나다`와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 주제로 전시하는 작품 중에는 대구대교구 주보 `대구주보`와 책에 실었던 작품의 원화도 포함했다. 작은 인쇄물로만 본 작품들을 실제 크기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특별히 `대구주보` 1면에 실은 그림 중 신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 7점은 대형 작품으로 다시 만들어 선보인다. 지난달 출간된, 정 작가의 그림과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동서울지역 및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가 쓴 글로 엮은 책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가톨릭출판사)에 수록된 삽화 47점도 만나 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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