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공청 신기술로 예산 절감
12월께 낙찰자 선정·착공 `순항`

▲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공항건설 기본설계가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이하 중심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통과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건설사업비 5천603억 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건설공사`기본설계기술제안(가중치 기준방식)이 지난 8일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항공청은 오는 6월께 실시설계 적격사업자를 선정하고 10월 실시설계 및 심의를 거쳐 12월께 낙찰자 선정 및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울릉공항은 애초 KDI 예비타당성에서 총 사업비가 4천932억 원으로 조사됐지만 턴키방식입찰을 위해 2014년 4월 9일~2015년 6월 30일까지 울릉공항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 5천755억 원으로 증액됐고 입찰에 들어갔다.

그러나 입찰에 참가한 대형건설업체들이 가두봉사석이 부족해 사석을 울릉도에서 구하지 못해 육지서 반입하면 공사비가 증액된다는 이유로 2차례 유찰되자 `울릉공항 기본설계`를 용역의뢰하게 됐다.

이번 울릉공항 기본설계에서 건설사업비는 5천603억 원이지만 용지보상, 어업보상, 감리, 시설부대비 등 총 사업비가 6천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초 사업비에서 600억 원이 증액돼 예산부서인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사전타당성 조사비 15억 원, 울릉공항 기본설계 69억 원(부가세포함), 올해 정부예산 70억 원 반영 등 이미 수백억 원의 예산이 집행된 만큼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3년 7월 KDI 예비타당성 조사 때 울릉공항 건설 사업비 4천932억 원의 경제적 분석(B/C) 수치가 1.188로 확정된바 있어 증액 금액이 20%가 넘으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항공청은 추가 공사금액 20%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 바다를 메울 사석을 줄이고 케이슨(대형시멘트 구조물)제작을 늘리는 등 신기술 공법으로 예산을 절감(약 600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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