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점수 40점대… 사회안전망 확대 원해

소상인이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 점수가 40점대에 그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년 전과 비교해 일과 삶의 균형이 어떻게 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변화 없다`는 응답이 67.1%로 가장 높아 삶의 만족도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29.1%에 달했고, `좋아졌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내수불안 등 경기침체(72.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 부족(60.4%), 오랜 노동 시간(37.1%)순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부 지원(복수응답)으로는 사회안전망 확대(48.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업영역 보호(43.9%), 사업 활성화 지원(38.1%), 노동 시간 단축 지원(28.7%)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근무시간이 10.9시간으로 개인 생활시간(1.4시간)의 7.8배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으로 소상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도(100점 만점, 높을수록 균형적)는 41.8점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