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념 북 콘서트 통해
재선 도전 본격 행보 돌입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이미 시작된 미래`라는 제목의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곤영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북콘서트를 시발로 대구시장 재선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권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대구 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대구, 이미 시작된 미래 - 권영진의 2030 대구 미래`출판 기념 북 콘서트를 열었다.

북콘서트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총무, 곽대훈·윤재옥·정태옥·정종섭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김범일 전 대구시장, 대구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북 콘서트에서 권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설과 관련해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얼마나 오만했나. 친박을 넘어 진박 마케팅으로 과반은 커녕 1당까지 무너졌고 그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됐다”며 “잘못한 사람들이 떠나야지 내가 왜 떠나나. 지금까지 한 번도 당을 옮긴 적이 없고 나 만큼 보수 정체성이 강한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구의 신성장 거점 확보와 항공 물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 공항을 이전하는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군 공항만 이전하자는 주장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났다”며 “표를 의식해 속도를 조절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대구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 동안 가장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는 “대구 경제 침체가 20년이 넘으면서 매년 5천여명의 대구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 가장 아쉽다”면서 “하지만 첨단의료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신성장 거점 마련으로 대구 산업구조를 바꾸고 미래형 산업 속에 대구를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앞으로 (대구시장을) 한 번만 더 하려고 한다. 대구의 산업 구조를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지역내 균형 발전과 세계로 열린 도시 건설을 집중 추진하겠다”며 재선 도전의지를 밝혔다.

`대구 이미 시작된 미래`에는 권 시장이 지난 4년간 진행한 굵직한 정책 및 사업의 당위성과 명분, 대구가 어떤 미래비전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지 등 대구 비전과 함께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 청년·서민의 먹거리 마련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권 시장의 고민과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의 북콘서트는 초청장과 책값을 넣은 봉투, 조직 동원이 없는 3무(無) 북 콘서트 형태로 진행돼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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