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세현황·복원설계도 등
상반기 현장 정밀실측 진행

▲ 이강덕 포항시장이 2·11여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보경사를 방문해 사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재난으로부터 석조문화재의 원형을 보존·보호하고, 앞으로 보수·복원 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하고자 문화재 정밀실측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1억2천만원을 투입해 상반기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우선 실시할 정밀실측 대상은 포항 소재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3점으로 △국보 제264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 △보물 제252호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보물 제430호 포항 보경사 승탑이다.

이번 데이터베이스는 해당 문화재와 관련한 문헌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구축하며, 인문·자연·환경 등을 바탕으로 한 기초 조사와 수실측, 3D 스캔 등을 통해 도면 등 문화재의 상세현황과 복원 설계도를 작성하고 전문가의 자문 및 감수를 거쳐 책자 등으로 발행된다.

발행된 책자는 전국 지자체 및 국공립 도서관 등에 비치해 국민들이 쉽게 문화재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지진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이번 국보,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에 대한 사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포항시 귀한 자산인 문화재를 보존·보호해 포항시민들이 향토 문화재를 좀 더 오래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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