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학기 어떻게 달라지나

▲ 올해부터는 지난해 초1·2학년에 적용됐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3·4학년까지 확대됐으며 중1·고1 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 /경북매일 DB

2018학년도 새 학기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초1·2학년에 적용됐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3·4학년까지 확대됐으며 중1·고1 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새 교육과정은 문·이과 간 벽을 허물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두루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를 위해 중학교에서는 정보 교과를 필수교과로 하여 모든 학생들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고, 고등학교에서는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7개 공통과목을 도입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교육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고등학교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7개 공통과목 배워

●중학교
1학년 대상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활동 등 참여

●초등학교
지진 등 각종 재난에 대처
`안전한 생활` 교과도 신설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 적용

이번 교육과정 적용으로 고1 교육과정에는 올해부터 국·영·수와 더불어 한국사, 통합과학, 통합사회 과학탐구실험 등 7개 공통과목이 도입된다. 이는 2학년이 되면 나뉘는 문과와 이과 구분에 앞서 공통으로 과목을 배우고 지식을 쌓게 한다는 취지다.

수학1과 수학2는 공통과목 `수학`으로 통합됐고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고르는 `선택 과목`이 추가됐다. 선택 과목은 수학1, 수학2, 미적분 등 `일반 선택 과목`과 실용 수학, 기하, 경제 수학, 수학과제 탐구 등의 `진로 선택 과목`으로 나뉜다.

통합사회는 중학교 사회/도덕 교과 및 고등학교 선택 과목과 긴밀한 연계를 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인권과 정의, 문화, 세계화 등 주요 핵심 개념을 다룬다.

또한 관찰과 조사, 분석, 탐구 및 성찰, 토론 등 참여 중심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학습량을 조절했고 효과적인 교수 학습과 평가 방법 및 유의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통합과학의 경우 초, 중학교 과학 및 고등학교 `과학탐구실험` 고2, 3의 물리학, 화학, 융합과학 등의 과목과 긴밀한 연계를 갖도록 구성됐다. 또한 다양한 탐구 중심의 학습이 이뤄지도록 해 과학적 문제 해결을 돕는 탐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중학교는 코딩 필수

중학교에서는 정보 교과가 의무화 돼 모든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34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과 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존 선택과목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프로그래밍, 피지컬 컴퓨팅 등 소프트웨어에 관한 내용이 확대됐다.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탐색활동과 토론·실습을 위주로 참여하는 수업 방식인 자유학기제는 희망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년 전체에 1년간 실시하는 `자유학년제`로 확대된다.

자유학년제 참가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진로체험활동과 토론·참여식 수업을 하게 된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기본적인 사항 외에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가 강조되며, 개별 학생의 성취 수준이나 발달 사항 등은 학교생활기록부 특기 사항란에 문장으로 기록된다.

□초등학교 한글 교육 강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들은 국어 시간에 연필 잡기부터 자음과 모음 등 기초 한글부터 배우게 된다. 그동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당연히 한글을 떼고 왔다는 가정하에 수업했으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한글교육을 강화했다. 사교육이 아닌 학교에서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글교육 시간도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받아쓰기처럼 한글을 암기하게 하는 대신 놀이 중심으로 한글을 배우도록 교과서도 개정됐다.

지난해 1·2학년에 도입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올해 3·4학년까지 확대됐다. 3·4학년은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해 교과서를 외우기보다는 책을 읽고 참여하는 수업을 받는다.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돼 1·2학년은 15회 이상, 3·4학년은 34회 이상, 5·6학년은 34차 시 이상 소프트웨어수업을 편성해 알고리즘과 코딩에 대해 배운다.

이와 함께 지진이나 사고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안전한 생활` 교과도 신설됐다. 학생들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 등 4가지 영역을 체험하면서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법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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