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연안조사용역 보고회
C·D 등급 73.2% 집계
2016년보다 4.8%P 감소
연안정비 사업 효과 등

경북 동해연안의 침식지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동해 연안의 침식실태조사 결과, 전체 침식 우심지역(우려심각지역·C, D등급)은 73.2%로 2016년 대비 4.8%포인트 감소했으며, 특히 당시 조사에서 4개소였던 침식 심각지역(D등급)은 지난해 모니터링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6일 어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연안 5개 시·군 및 지역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연안침식실태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침식 우심지역이 전반적으로 감소된 원인에 대해 지오시스템리서치 강태순 책임연구원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파랑(유의파고 2.5m 이상) 출현율이 감소한 것 외에도, 침식 우려 지역에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연안정비사업(잠제, 이안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연안정비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침식이 우려되는 연안 41개소를 선정해 매년 연안의 침식규모, 침식원인 등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연안침식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제1·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00년부터 2017년까지 2천164억원을 투입, 침식 방지 및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경원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연안 지역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해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년)수립 단계부터 도내 침식이 우려되는 연안 32개소가 포함될 수 있도록 5개 시군과 연계, 중앙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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