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철도시설공단에 요청

▲ 지난달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한 영덕군 관계자들이 철도시설공단 담당자들에게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군은 현재 설계 중인 영덕~삼척 철도 영해·병곡역사의 규모 변경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영덕군 박현규 안전재난건설과장과 강관홍 토목담당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를 방문, 동해안 지역의 특수성, 포항~영덕 철도 이용객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영해·병곡역사의 규모변경을 요구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영덕~삼척간 철도역사 건설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역사 규모는 지난 타당성 조사에서 산정한 이용객 수를 근거로 정했고 2019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타당성 조사에서 반영되지 않은 지역 특수성, 성장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영해역과 병곡역사 설계에 이런 점들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현재 무인역인 병곡역은 피서철 철도 이용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지난 1월 26일 개통한 동해선철도 포항~영덕구간은 평일 700명, 주말 1천800명의 주민·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연휴에는 약 2천여명이 이용해 당초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예측 수요를 크게 웃돌았으며 철도이용객의 불편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태다.

영덕군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객관적인 근거와 논리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설득해 동해선 철도건설이 획기적인 지역발전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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