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20) 초청 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 마련된다.

세계 주요 일간지와 월간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신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임동혁은 '젊은 거장'으로 뛰어난 실력을 평가받고 있는 세계적 피아니스트이다.

84년 서울에서 태어난 임동혁은 7살때 피아노를 시작해 10살때 러시아로 이주,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 입학해 가브릴로프, 부닌 등을 길러낸 명교수 레프 나우모프를 사사했는데 그로부터 "임동혁은 황금 손을 가졌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96년 러시아 국제청소년 쇼팽 콩쿠르 2위에 입상 하면서부터 이름을 알렸으며 2001년 세계 최고의 콩쿠르 중 하나인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적 거장으로 성장했다.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완벽한 기교와 감정의 깊이를 가진 그는 세계 굴지의 음반사인 EMI에서 출반했던 첫 음반이 황금 디아파종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코리아트가 마련한 이번 대구 무대에서 임동혁이 들려줄 곡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곡들로만 프로그램을 짜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주곡은 피아노곡 걸작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나타 제2번 B플랫 단조 작품 35' '소나타 제3번 B단조 작품 58'을 비롯 '스케르초 제2번 B플랫 단조 작품 31', '녹턴 D플랫 작품 27-2', '안단테 스피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작품 22' 등 낭만파적 소품을 잇따라 들려준다.

폴란드가 낳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1810~1849)은 섬세함과 고귀함이 잘 묘사된 낭만주의 음악가이다.

죽을때 까지 단 한번도 고국에 돌아가지 않았던 그의 피아노 곡은 끈끈하게 흐르는 폴란드의 혼이 부드러운 선율에 감상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입장료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 (053)656-1934.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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