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교 안동 웅부중학교
한파로 완공 늦어져
공사소음·먼지 피해 학생 몫

▲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 들어서는 `기숙형 공립학교` 웅부중학교. 지난 2일 개교 예정이었지만 아직 운동장에는 각종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다니고 있고 정지작업이 한창이다. /손병현기자

【안동】 안동 지역 최초 `기숙형 공립학교` 웅부중학교가 공사지연 등으로 당초 개교일보다 5일 미뤄 오는 7일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는 4월까지 학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웅부중학교는 안동 북동부지역 도산중, 임동중, 안동중 와룡분교장, 안동중 인계분교장, 길주중 녹전분교장 등 5개교를 통합해 설립한 기숙형 공립중학교이다.

학교는 도산중이 있던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620-4번지 일대 2만3천27㎡ 부지에 250여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6학급 1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교사 동과 기숙사, 강당 등은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실내 일부 도색과 시설물의 마감 공사가 덜 된 상태이다. 특히 운동장에는 정지작업조차 되지 않아 각종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다니고 있고, 건설 자재들도 상당히 쌓여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웅부중은 당초 지난 2일 문을 열려고 했으나 오는 7일로 미뤘다. 하지만 운동장 공사가 끝나는 4월까지는 학교 시설물 이용 제한과 함께 각종 공사 소음, 먼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다. 또 주 5일 학교에 머물며 교육을 받는 기숙형 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안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겨울 한파가 유독 길게 이어지면서 완공이 늦어졌다”며 “운동장 등에 안전펜스와 분진 망을 설치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부중 학생은 신입생 16명과 2학년 14명, 2학년 16명 등 모두 56명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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