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신청사, 지역 새 명소 부상

▲ 이현준(앞줄 가운데) 예천군수가 신청사를 찾은 방문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br /><br /> /예천군 제공
▲ 이현준(앞줄 가운데) 예천군수가 신청사를 찾은 방문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 신청사(군청, 의회)가 지역민들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이사 한 후 12일부터 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신청사를 찾은 지역민은 약 4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사는 전통 한옥의 단아함과 기품이 묻어나는 외형미에 현대식 실내 장식으로 실용적인 공간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공간이 마련돼 찾는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월12일부터 신청사서 본격 업무
민원실 외 전시장·휴게실·북카페 등
주민 위한 다양한 편의공간 마련
한달새 지역민 4천여명 다녀가

문화광장·분수대·산책로 등
쉼터·넓은 주차공간에 큰 호응

▲ 이현준(왼쪽)예천군수가 이완희 장애인협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이현준(왼쪽)예천군수가 이완희 장애인협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배산임수 명당에 자리잡아

신청사 건물은 봉덕산을 뒤로하고 내성천이 휘감아 돌며 서정자 들판을 마주한 배산임수의 길지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민원인 방문이 잦은 부서인 종합민원과와 주민복지과를 1층에 배치하고 홍보 전시장, 모자 휴게실, 북카페, 금융기관과 세무서 출장소도 갖췄다.

2층~5층까지는 각 부서와 회의실, 대강당, 직협사무실, 직원휴게실과 3층 군수실 옆에는 직소민원실을 꾸며 군수와 직접 대화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신청사 주변 공간은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광장과 분수대, 군목인 목련과 소나무, 산수유, 매화 등 계절별 꽃으로 가득 채워진 산책로 등 주민의 쉼터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동안 구청사를 이용하던 민원인들이 가장 불편했던 주차장 부족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시가지 교통난과 함께 말끔히 해소됐다.

◇ 개청이후 지역민 4천여명 찾아

신축 당시부터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던 신청사가 이전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신청사를 찾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21일 예천군 장애인협회와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민들의 방문 신청과 각 자생조직 단체 등도 방문 신청을 해 28일까지 22회에 걸쳐 약 3천200명이 신청사를 방문했다.

▲ 군청 방문의 날을 맞아 지역민들이 신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 군청 방문의 날을 맞아 지역민들이 신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달 7일 개청이후 신청사를 찾은 방문객은 줄잡아 4천여명을 넘어선다는 게 군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21일 오전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재가중증장애인 30여명과 함께 신청사를 방문한 이완희 장애인협회장은 “이현준 군수와 주민복지과 직원들의 환영과 안내를 받으며 군청 곳곳을 둘러봤는데,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사실 구청사는 승강기가 없어 장애인들에게는 1층 이외 사무실을 방문해 상담하는 것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청사에는 승강기가 설치돼 모든 실과 사무실 내방뿐만 아니라 군수실을 찾아 직접 민원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 봉덕산을 뒤로하고 내성천이 휘감은 배산임수 명당에 자리잡은 예천 신청사 전경.
▲ 봉덕산을 뒤로하고 내성천이 휘감은 배산임수 명당에 자리잡은 예천 신청사 전경.

◇ 600대 주차공간 마련 편의 제공

현재 신청사 내 주차대수는 257대지만 신청사 옆 국민체육센터가 오는 11월 완공되면 지하에 106대의 공간이 확보되고, 청사 옆 주차장 조성이 완공되면 600대의 주차공간이 새로 마련된다.

두성리에 거주하는 김호섭 이장은 “구청사에는 주차장이 부족해 주위를 몇 바퀴 돌아도 주차 공간을 못 찾아 2중, 3중으로 주차하고 급하게 볼일을 봐 제대로 대화할 여유조차도 없었다”면서 “문화공간과 쉼터, 주차공간이 많아서 관공서를 방문하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1층 군청 홍보관에는 신청사 신축 소식을 접한 출향인 새별 이성숙씨(한글 서예가)가 보름동안 하루 4시간만 잠을 자며 직접 써 내려간 농가월령가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그의 글에서 이번 신청사 신축을 예천군민과 출향인들이 얼마나 염원하였는지를 우회적으로 느낄 수 있다.

▲ (주)착한농부 대표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br /><br />/예천군 제공
▲ (주)착한농부 대표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주`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

프랑스 유명 와인도 부럽지 않은
오미자 향·맛·빛의 달콤한 향연

예천군의 전통주인 `예천주`가 최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에서 우리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예천주`는 용문면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주)착한농부가 출시한 제품으로 2013년도 국세청에서 연구 개발해 특허 등록한 오미자 증류주 제조 방법으로 만든 것이다.

오미자 특유의 향과 맛, 빛깔이 아주 훌륭해 지역 특산주라는 개념을 초월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오미자는 산도가 높고 향이 짙어 발효가 어려우며 에탄올 생산량이 적고 발효기간도 긴 것을 감안한다면 출시 가격이 상당히 높아야 하지만 소비자 가격도 만족할 정도로 맞춘 제품이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국내 최고의 술을 가리는 대회로 조선비즈가 좋을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우리술·맥주·소주 등 각 부문에서 총 431개 브랜드가 출품됐으며, 우리술 부문에는 작년보다 18개가 늘어난 총 56개 브랜드가 출품돼 부쩍 높아진 품질과 다양한 맛으로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주)착한농부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복분자 와인 `예용`에 이어 오미자 증류주 막시모와 예천소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서울 등 대도시의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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