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란 교육부 차관
당초보다 6년 앞당겨 추진”

포항지역 학교건물의 내진 보강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된다. 정부가 오는 2024년까지 완료하려던 내진보강 계획을 6년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재 내진보강률 42.4%인 포항지역의 학교시설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고, 올해까지 지역 모든 학교에 내진보강을 완료하겠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11일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 51곳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피해복구를 위한 재해특별교부금을 선지원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이달 초에 추가 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28일 오후 포항지진 피해 현장인 흥해초등학교를 찾아 지진 피해 복구 상황 등을 살폈다.

이날 박 차관은 흥해초에 마련된 컨테이너 교실과 보강작업을 마무리한 서관의 교실을 점검한 후 흥해초 교사 철거 등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및 철저한 보강 사업을 당부했다. 또한 시·도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차관은 “경북은 오는 2024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경주와 포항지역 등 지진 발생 권역을 중심으로 우선으로 내진보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포항 지역의 경우 지진 피해가 수차례 발생한 만큼 올해 260억원 이상을 투입해 연내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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