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백신·그린바이오와 협약

▲ 포항시는 27일 포항테크노파크 첨단바이오융합센터에서 경북도, 관련 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27일 포항테크노파크 첨단바이오융합센터에서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그린백신 생산기술력 조기 활성화를 통한 차세대 유망 바이오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포스텍, ㈜바이오앱, ㈜엔비엠, ㈜툴젠 등 관계자들은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 △인력·정보·연구·기술개발의 상호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 공동 활용 △공모·수탁사업의 수행을 위한 협력 △지역 내 그린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투자협력 등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식물기반 그린백신은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동물세포, 미생물 및 유정란 등을 활용한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아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질병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미래 유망기술이다.

최근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으로 인해 매년 국가 경제손실이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4년간 AI, 구제역·돼지열병 등 상재성 가축질병으로 3조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했으며, 현재 동물용 백신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는 그린백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텍과 포항소재 기업인 ㈜바이오앱이 국내 최초 그린백신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 식물기반 돼지열병(콜레라) 그린마커 백신 개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7월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품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 참여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에 소재하는 ㈜엔비엠은 식물유래 재조합 단백질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에 있는 ㈜툴젠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수출하는 연구전문 기업으로 포항의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의 신산업군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 참여하고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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