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부터 49개국 570명 열전

오는 3월 9~18일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참가국·참가선수·금메달 총수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6일 “지난 24일 평창패럴림픽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등록했다”라며 “참가국과 선수 수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규모 대회는 2014년 소치 패럴림픽(45개국·547명)이었다. 평창패럴림픽에는 소치 대회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었다.

더불어 2014년 소치 패럴림픽보다 금메달의 개수도 8개나 늘어 역대 최대규모인80개의 금메달(설상 78개·빙상 2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8일 설상 종목을 마지막으로 전 종목(알파인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아이스하키·스노보드·휠체어컬링) 패럴림픽 출전권이 확정됐고 오는 28일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주요 참가국의 대표단이 입국해 선수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번 평창패럴림픽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를 등록했고, 캐나다(52명)와 일본(38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36명이 참가한다.

평창올림픽에도 참가한 북한은 패럴림픽에 2명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부여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패럴림픽 중립선수` 자격으로 4개 종목에 30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차기 대회 개최국인 중국은 26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평창패럴림픽에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하는 북한을 비롯해 조지아(크로스컨트리 스키), 타지키스탄(크로스컨트리) 등 3개국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민적 관심과 성원, 그리고 개최도시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면서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인 만큼 평창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