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상실` 조성
4차산업 인재양성 공간 활용

▲ 계명대 동산도서관에 설치된 `아이디어 상상실`에서 학생들이 3D프린트기를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해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계명대학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이 지역대학 최초로 상상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상실(Idea-Maker space)`을 만들어 신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6일 계명대에 따르면 동산도서관 3층에 마련된 아이디어 상상실에는 3D프린터 및 스캐너, 소형공작기계, VR체험 장비 등이 설치돼 있다. 재원은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을 통한 국비로 조성됐다.

계명대는 이곳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의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상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습 및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을 통한 아이디어 현실화로 창업 활동도 지원하게 된다.

아이디어 상상실의 VR장비는 아이디어 발현을 위해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게임이나 체험 등 여러 가지 콘텐츠로 구성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이 제작한 VR게임 콘텐츠의 시험환경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만든 게임 콘텐츠가 시장에 출시되기 전 미리 홍보하고 테스트하며,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내놓는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현정 계명대 동산도서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양이 중요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혁신 해야만 한다”며 “도서관에 아이디어 상상실을 만든 것은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디지털 공간에서 실현해 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현실로 옮기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이번 상상실 구축으로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공간에서 지식과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기기로 도서관 출입부터 도서대출, 좌석발권, 시설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관리시스템`을 대구·경북지역 대학도서관 최초로 도입하고, 논문이나 저널 등 여러 자료를 한 번에 검색해 주는 `Discovery System`, 이용자의 대출기록과 검색패턴을 분석해 추천해 주는 `도서추천시스템` 등을 구축해 스마트 도서관으로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