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2`로 돌아온 최강희
`파트너` 권상우와 또 다시 호흡
스케일·인물 확대… 내일 첫 방송

▲ 배우 최강희(왼쪽), 권상우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리 퀸` 유설옥이 돌아왔다.

설옥 역의 배우 최강희(41)는 물론 그녀와 콤비를 이루는 형사 완승 역의 권상우(42)도 함께.

최강희는 오는 28일 KBS 2TV 수목극 `추리의 여왕`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26일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2를 할 수 있었던 건 시청자의 사랑 덕분이죠. 고맙습니다. 그 사랑에 보답할 길은 열심히 연기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건강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봄 방송돼 8~1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한 `추리의 여왕`은 주연 배우들은 물론 작가까지 그대로 시즌2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추리의 여왕`은 KBS가 내놓는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도 “시즌제 드라마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마는 새 시즌인 만큼 스케일도 등장인물도 확대됐다.

시즌1에서 맹활약했던 `주부 탐정` 설옥은 `돌싱` 신분이 돼 `진짜 경찰`에 도전한다. 하지만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번번이 벌어져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또 설옥의 파트너 완승이 서동서에서 중진서로 소속을 옮기면서 경찰서 인물들이 대거 합류해 새로운 추리 군단이 형성된다. 완승의 라이벌인 계 팀장(오민석), 완승의 형이자 변호사인 지승(김태우), 파티쉐 희연(이다희) 등이 대표적이다.

최강희는 다시 만난 파트너 권상우에 대해 “시즌1에서 완승 역을 상우 씨가 해준다고 했을 때는 신선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완승 역에 다른 사람을 상상할 수 없다”며 “같이 있으면 굉장히 편안하다”고 친근함을 표했다.

그는 또 시즌1에 이어 함께하게 된 이성민 작가에 대해서도 “`생방송`처럼 촬영하다 보면 캐릭터가 망가질 때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설옥을 일관성 있게 그려주셔서 저도 스트레스가 없었고, 시청자도 설옥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최윤석 PD는 시즌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시즌1도 일상 속에서 추리하는 재미를 보여준 `웰메이드`였지만 시즌2도 그럴 것”이라며 “특히 만화 `코난`이나 `김전일` 시리즈처럼 시청자도 추리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정교한 미스터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강희·권상우와 새 인물들 외에 시즌1에서 봤던 박병은, 김현숙도 그대로 출연한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