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차 기록 역대 3위

디즈니-마블 스튜디오의 흑인 어벤저스 `블랙 팬서`<사진>가 북미 영화가에서 기록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블랙 팬서`가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 북미 4천여 개 스크린에서 1억500만 달러(1천132억 원)의 흥행 수입을 추가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개봉 2주차 기록으로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1억4천900만 달러), `쥬라기 월드`(1억660만 달러)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 팬서`는 개봉과 동시에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총 2억1천700만 달러(2천318억 원)를 긁어모았다.

이는 2월 개봉작 중 역대 최고액이며 첫 주말 성적표로 역대 5위 수준이다.

이번 주말을 넘기면 누적 흥행 수입은 북미에서 4억 달러, 글로벌 시장까지 더하면 6억 달러를 손쉽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 팬서`는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금속 비브라늄을 탈취하려는 위협에 맞서 조국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영웅 스토리다.

연출자와 연기자의 90% 이상이 흑인이며, 북미 시장에서 관객의 35% 이상이 흑인이다.

평단에서도 잇달아 `A+` 평점을 따내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트위터에 영화 후기를 올리는 등 화제를몰고 다니고 있다.

국내에서도 설 연휴 극장가 점유율 50%를 넘었다. 국내 팬들도 부산 광안대교 추격 장면에 열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