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향 제156회 정기연주회
내달 8일 영천시민회관 스타홀
한국 최고 첼리스트 송영훈 협연

▲ 이동신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첼리스트 송영훈

경북도립교향악단이 2018년 새봄을 맞이해 오는 3월 8일 오후 7시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제15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동신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특히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44)이 협연자로 초대돼 눈길을 모은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로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9살 때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한 그는 줄리어드 음대, 영국 왕립 노던음악원, 시베리우스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고 활발한 독주회를 여는 그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음악계의 대표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2001년 대통령상 수상, 2002년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 받아 세계 약 60여 개국 200여 개 도시에서 한국을 대표하며 활동했다.

연주 외에도 KBS 1FM `송영훈의 가정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경희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협연자 못지 않게 연주곡도 걸작들을 준비했다. 관현악과 실내악에서 모국의 민속 음악적 작풍과 선율을 잘 담아낸, 감성적인 아름다운 선율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체코를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곡들로 음악회를 꾸민다.

첫 번째 무대는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 Op.92`로 보헤미안 사람들이 카니발에서 흥겹게 즐기는 분위기를 향토적인 민요풍의 선율과 민속 무곡의 리듬을 강조해 밝고 경쾌하게 표현된 곡이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봄의 힘찬 기운을 전해줄 명곡이다.

다음으로 `첼로협주곡 나단조`가 이어진다. 많은 작품 중 하이든, 슈만, 생상스의 곡과 함께 뛰어난 첼로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웅장한 규모, 낭랑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은 1889년 작곡, 1890년 드보르작 지휘로 초연된 곡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창작에서 정점을 이룬 곡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체코 민족적 색채가 강하고, 상당히 자유로워진 형식이 특징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9월 창단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도단위 최초 교향악단으로 그동안 경북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외 20~30인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 윈드오케스트라, 4~10인으로 구성하는 현악, 목관, 금관, 타악 앙상블을 운영하며 다양한 편성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올바로 보급하고자 매년 새로운 시도를 전개 해 나가고 있으며, 참신한 기획과 더불어 교도소, 장애인 학교, 군부대 등 환경적, 지리적 요인 등으로 공연장에서 공연관람이 어려운 대상에게 찾아가는 음악회와 멘토링을 통한 단원의 음악적 재능 기부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열정적인 에너지와 활기찬 음악성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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