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지휘 박탕 조르다니아)의 제30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외국인 협연자 2명의 협연 무대를 마련, 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대구시향과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하는 호른 연주자 말리첸코 알렉산더(46)는 우크라이나 출신 연주자로 현재 음악원의 교수 및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리더, 금관 오중주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알렉산더씨는 그동안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의 많은 음악제에 참가했으며 금관 오중주의 멤버로서 스페인에서의 순회연주 활동도 했다.

연주곡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제3번’은 금관악기이지만 은은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깊은 우수와 동경을 자아내며 목관처럼 청정한 시적인 분위기를 내는 호른과 관현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1악장은 전원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2악장은 감미롭고 황홀한 선율이 흐르는 아름다운 곡이며 3악장은 활달한 분위기가 지배하고 쾌활한 사냥을 하는듯한 선율로 채워진다.

바이올린 협연자 카렌 샤크갈디안(28)은 모스크바 출신으로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바이올린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 및 오이스트라흐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300년의 전통을 지닌 세계적인 명기 바이올린으로 알려진 스트라디바리우스 악기로 연주한다.

대구시향과는 세대를 초월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적인 명작인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를 연주한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는 고전적인 형식미와 감미로운 서정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아름다운 곡으로 독일 낭만파가 이룩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시향은 이외에도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가호키제의 ‘올림픽 춤곡’,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은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자 였던 생상스가 쓴 관현악곡 중 최대의 걸작으로 오르간의 장중하면서도 화려한 음색과 웅대한 음량을 이용해 극적 박진감을 불러일으킨다. 문의 (053)606-6310.

/윤희정기자 hjyun@kbmaei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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