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시·도의원
도민통합·균형발전 위해
동남권 리더십 필요 역설

▲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박명재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지지 기자회견에 참가한 지역 정치인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6·13 경북도지사 선거에 동남권 대표 주자로 나선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 의 지지기반인 포항에서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박 후보 집단 지지선언을 해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역정치인들의 집단지지선언을 통한 세몰이가 동남권 바람으로 번지면서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경북도지사 선거는 경북 동남권과 북부권, 중부권을 대표하는 후보자들이 출마,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포항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경북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이날 경북도지사 경선에 나선 박명재 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선언을 하고 동남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경북도의회 장두욱 부의장을 비롯한 9명의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의회 문명호 의장을 비롯한 26명의 포항시의원은 2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명재 의원 경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6월에 치러지는 경북도지사 선거는 포항과 경북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선거”라며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140만 동남권 주민들의 동남권 도지사 배출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적극 부응하고, 경북의 진정한 도민통합과 균형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라도 동남권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장관 등 중앙과 지방행정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가장 잘 준비된 도지사”라며 “뿐만 아니라 경제정책과 예산을 총괄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 전 집권여당의 사무총장과 자치안전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지금 보수의 심장인 경북의 정치적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고 전제한 뒤 “여당의 동남권 후보와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후보 중 경북도지사 본 선거에서 가장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북 중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신해양시대에 부응해 신동해안시대와 동북아경제권을 구축해 나가야한다”며 “신동해안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환동해발전본부를 제2청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확대·운영해 나가야 하고, 박 의원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지지 이유를 덧붙였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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