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억4천만원 예산 집행

▲ 포항지역 한 보육시설의 어린이들이 포항시가 지진 등 긴급상황을 대비해 지원한 재난안전모자를 쓰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재난안전모자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15 지진`이후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모자 구입비 2억4천만원을 2018년 예산에 긴급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어린이집 원생은 1만5천200명, 유치원 원생은 8천800명으로 포항시는 1인당 1만원씩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지원하게 된다. 현재 흥해지역 전체 어린이집과 장량동 일부 어린이집에 보급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3월 전까지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난안전모자는 지진 발생이 건물이 흔들려 가구, 책 등이 덮칠 경우 머리를 보호할 수 있으며, 겉감은 방염재질로 화재로부터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 등받이나 방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귀 부분은 구멍이 뚫려있어 착용시 소리도 잘 들린다. 헬멧과 비교하면, 견고성이 떨어지지만 부피가 작아 보관과 휴대하기가 편하다. 오히려 헬멧은 턱 고정이 어려워 영유아들이 혼자서 쓰기 어렵고, 착용시간이 길어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 포항시는 3월 전까지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재난안전모자 비치를 완료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소방·안전교육과 대피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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