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농민사관학교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농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민사관학교 56개 교육과정 1천452명 정원에 2천184명이 지원했다.

과정별 지원율을 보면 양봉기초과정이 3.7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치유농림업 CEO 2.8대 1, 한우사양관리 2.8대 1, 농식품 가공기술 및 기계실습 2.7대 1, 6차산업 체험상품개발 2.2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사전 만족도 및 수요조사를 통해 9개 과정은 과감히 폐지하고, `스마트팜`, `농식품가공기술 및 가공기계실습`, `토종벌 사양과 번식`, `현장멘토링`등 12개 과정을 신설했다.

특히, `스마트팜` 과정은 농업부문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자, `현장멘토링` 과정은 현장중심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신설했다.

교육은 대구·경북지역대학 11곳과 관계기관 8곳, 고교 2곳, 언론사 2곳에서 한다.

올해 합동 개강식은 다음달 2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농어업인을 육성해 농가소득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5천75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경북도는 2012년부터 농업소득 5년 연속 전국 1위, 농가부채 전국 최저수준 등의 성과를 이루는 데 농민사관학교가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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