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근식 연합회장
포항기독교교회연합회장 선출
지진피해 교회 돕기 진행 중
청소년 영적 성장도 적극 지원
고교 1학년 때 신앙생활 시작
교인들 심령 변화될 때 기뻐

▲ 조근식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은 올 한해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한 삶, 기도 충만한 삶으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축복했다.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

포항지역엔 440여 개 교회 연합체인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지역교회와 복음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정통교회 보호와 복음확산을 기조로 교회연합의 열매를 개 교회에 돌려주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근식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을 21일 만나 올해 사업과 포부, 살아온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올해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의 주요사업을 밝혀 달라.

△지난해 10월 30일 61회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해 11월 15일 포항지진 발생 이후 흥해체육관 앞 부스 설치 등 지진피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포항지역 128개 지진피해를 입은 교회를 돕기 위한 성금모금을 시작했다. 12월에는 기쁨의교회에서 3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성애반대집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지역기관장 및 교계지도자 초청 신년교례회와 이강덕 시장 초청 간담회, 성직자 과세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오는 3월에는 청소년 집회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을 열어 청소년들의 영적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4월에는 2018년 부활절 연합예배와 민선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월에는 목최자 친선체육대회, 8월에는 연합부흥성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드린다고 한다. 이전과 달리 교회에서 드리지 않고 실내체육관에서 드리기로 결정한 이유는?

△그동안 대형교회에서 드린 부활절연합예배가 시간이 지나면서 연합의 의미가 퇴색돼 가기에 이번에 다시 한곳에 모이게 됨으로써 멸실상부한 부활절연합예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어떤 특정교회가 아닌 공공장소이기에 모든 교회가 함께 모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성령 충만한 삶, 기도 충만한 삶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종들로 살아가기를 다짐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부활의 권능으로 살아나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많은 교인들과 시민들의 참석이 예상된다. 교회가 연합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한다면 예수님이 크게 기뻐할 것 같다.

△그렇다. 특별히 해병대 장병들을 초청해 부활의 정신과 복음을 나눌 수 있어 두 마리 토까를 몰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각 따로 예배를 드리던 오천지역 연합회와 흥해지역 연합회가 함께 하려고 협의 중이어서 기대가 더 크다.

-지역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복안도 있으면 한 말씀 해 달라.

△다른 특별한 복안이 있겠나? 연합회 임원들이 섬김으로 다가가고 각 교회의 필요를 채워 섬겨가면 자연스럽게 연합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특별히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의 연합을 위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

-언제 예수님을 믿었나?

△제가 태어난 고향은 통영시이고 중학교까지 그곳에서 다녔다. 경제사정으로 울산공고를 진학하면서 울산에서 살게 됐으며 고등학교 1학년 초에 특별한 부르심에 순종함으로서 울산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목회자가 되기를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미국에서 선교사님 세분이 복음전도자로 계셨고 매년 단기 선교팀들이 와서 함께 복음을 전했다. 그때 선교팀을 이끌고 오셨던 목사님께서 목회자의 달란트가 있다고 격려하시면서 권유했다. 그러나 기도해도 소명에 대한 잘못된 접근으로 확신을 갖지 못하고 LG 전신 럭키 그룹에 취직을 하고 직장을 다니던 중 `무디의 생애`를 책으로 읽다가 다시 소명에 확신을 갖게 되고 신학을 하게 됐다.

-32여 년 담임목회 중 가장 기뻤던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은?

△가장 기뻤던 일들은 심령들이 변화돼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목자의 마음이었다. 가장 아쉬운 일은 목회에 올인해 젊음을 다 바쳤는데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함께 놀아주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좋아하는 성경구절과 찬송가는?

△창세기 12장 2-3절과 특별히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에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말씀이다. 좋아하는 찬송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이다.

-특별한 신앙체험이 있다면? 병 고침, 은사 받음 등.

△특별한 체험이 없는 특별한 은혜를 누리며 살았다. 고백할 수 있는 은혜는 찬양의 은혜이고 은사는 지혜의 은사, 모든 일을 쉽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그 어떤 어려움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은사다. 최근에는 몸을 바로 세우는 교정치유의 지혜를 주시어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있다.

-교인들과 연합회 회원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저희 교회는 무지 사랑이 넘치고 행복하다. 더한 행복에서 풍성한 감사가 넘치기를 기도한다. 연합회도 행복한 동역, 연합의 역사를 이루기를 소원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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