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0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포항 사보이파 조직원 A씨 등 6명과 포항 시내파 조직원 B씨 등 주동자 총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연루된 포항 삼거리파 조직원 등 16명은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모 상가 사무실에서 조직간 흉기를 사용해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조직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갈등이 누적됐고, 상대방 조직원을 빼가는 일로 폭발해 대낮 도심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같은 해 7월 새벽에도 포항 도심에서 두 조직간의 유혈 충돌이 있었다. 특히, 이번 검거는 일선서 형사팀에서 단독으로 조직폭력배들을 추적해 총 23명을 형사입건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당시 경북지방경찰청도 광역수사대 4개 팀을 투입해 포항 내 폭력조직원들의 색출에 나섰지만 한 명도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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