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의 날` 맞아
강릉 올림픽파크서
탈놀이 공연 선봬
선수단·관람객 열렬한 호응

▲ 경북도가 20일 강릉 올림픽파크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경북의 날`과 `지역관광의 날`을 맞아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단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장단과 해학적인 몸짓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며 경북의 전통문화를 홍보했다. /경북도 제공

평창올림픽 주경기장인 강릉 올림픽파크가 경북의 대표 민속문화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으로 빛났다.

경북도는 20일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북을 홍보하기 위해 `경북의 날`과 `지역관광의 날`을 맞아 강릉 올림픽파크내 코리아하우스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동계올림픽의 인기종목인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트,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가 진행돼 많은 관람객이 붐비는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올림픽선수단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공연은 무동(舞童)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등 춤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무대를 연출해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공연이 끝나고 공연자들이 하회탈을 벗고 인사를 할 때에는 열렬한 호응이 이어졌다.

공연의 막바지인 뒤풀이 마당에서는 관람객들에게 경북관광 홍보책자와 하회탈 목걸이를 배부하는 등 관람객이 하회별신굿 놀이의 고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현장 홍보활동도 함께 펼쳤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 가면극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까지 3천여회 공연됐다.

놀이는 강신(降神)과 오신(娛神), 송신(送神)을 주제로 10개 마당으로 구성돼 있고, 동민들의 무병과 안녕을 위한 마을 서낭신에 대한 제사에서 기원한다.

김병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하회별신굿탈놀이라는 경북도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을 통해 올림픽을 응원하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경북을 홍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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