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만5천69명 선발 확정
대구는 848명 비교적 적어

정부가 지방공무원을 역대 최대규모로 채용키로 한 가운데 경북지역이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의 `2018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올해 총 2만5천69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2만3명을 뽑은 지난해보다 5천689명(28.4%)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 구분하면 경기도와 서울시가 각각 4천672명과 3천498명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2천524명을 채용키로 해 수도권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채용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이어 경남 2천8명, 전남 2천3명, 충남 1천695명, 전북 1천613명, 강원 1천342명 등의 순이었다.

대구는 848명으로 광주(562명), 대전(506명), 울산(470명), 제주(433명), 세종(216명)에 앞선 12위에 머물렀다.

직렬별로 보면 올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784명을 각각 뽑는다. 7·8·9급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3천281명이 증가한 1만8천719명이다.

사회복지직은 작년 12월 중순 1천489명을 추가로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1천765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치매 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해 보건·간호직 등은 전년보다 771명 늘어난 1천473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배치된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은 718명 늘어난 2천535명, 풍수해와 지진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은 766명 증가한 2천744명을 선발한다. 내년 1월 국가직 전환을 앞둔 소방직은 2017년보다 2천25명(62.6%) 늘어난 5천258명을 신규 채용한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부산 등 16개 시·도의 필기시험은 9급의 경우 5월 19일, 7급은 10월 13일 각각 실시된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신규 채용으로 젊고 유능한 청년 및 지역인재가 지방공직사회에 대폭 진출함으로써 자치단체의 역량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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