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겨울 가뭄이 길어지자 정부로부터 긴급 용수확보대책비 18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의 평균 강수량이 767㎜ 평년 1천69㎜의 72% 수준이다. 최근 1개월간 강수량이 19㎜로 평년 34㎜대비 56%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겨울 가뭄이 지속되자 경북도는 중앙부처를 찾아 예산지원 건의와 가뭄현장 확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번 용수확보대책비는 저수율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 보문지(보문호)와 청도군 대비지 등 5개 저수지의 용수확보 등에 사용된다. 도는 이들 저수지에 간이양수 시설과 송수관로를 설치해 저수율 80%까지 높여 봄철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문지는 11㎞ 떨어진 형산강의 하천수를 끌어와 저장함으로써 수혜구역 1천82㏊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가뭄대책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영농기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용수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19일 시·군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농업용수 공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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