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광주시 등 9개 지자체
오늘 대구서 2차 실무협의회
국비 4조8천987억 들여 추진
개통땐 대구~광주 1시간 소요

▲ 달빛내륙철도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광주시, 경북 고령, 경남 합천·거창·함양, 전북 남원·순창, 전남 당얌 등 9개 지자체가 `대구~광주 철도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구시는 “9개 지자체의 담당자들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대구 시청에서 제2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달빛내륙철도로 불리는 `대구~광주 철도건설사업`은 대구에서 광주간 191km의 고속화철도다. 총사업비 4조8천987억원 전액을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만약, 달빛내륙철도가 완공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게 된다.

그동안 9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제1차 실무자협의회를 개최하고, 같은 해 12월 국회포럼을 통해 사업타당성 조사용역비 5억원을 신청했으나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3억원을 확보하고, 사업의 경제성 논리 및 당위성 확보를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2차 실무자협의회에서는 `철도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 및 `3월 예정인 9개 지자체장 협의회 개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영호남 9개 지자체가 다시 한곳에 모였다. 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려면 자주 만나서 힘을 뭉쳐야 한다”면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처럼, 올해 제2차 실무자 협의회 개최를 출발점으로 달빛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을 위해 영·호남이 함께 노력해 쉼 없이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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