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군수 선거 관전 포인트
현재 군정운영 `무난`… 독주 예상
보수층 청도, 한국당 공천 관심사
현정부 지지도 업은 더민주도 기대

▲ 이승율 군수, 김동인 前 생체회장, 김하수 前 도의원, 김태율 군의원

【청도】 청도군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천시와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다.

이같은 선거구 조정 후 처음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는 이승율(67)군수의 연임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재선에 도전하는 이 군수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인(67)전 생활체육회장과 김하수(60)전 경북도의원, 김태율(66)군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층이 두터운 청도의 관전 포인트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다. 현직인 이 군수는 최근의 상황으로 보아 이만희 의원과 서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난 4년간의 군정을 무난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유한국당 공천에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승율 군수는 지난 군정을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와 건강지원을 위한 노인복지기금조성에 성과를 냈고 장애인 복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증진과 전문분야인 농업의 균형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 군수는 “재선을 달성해 지금까지 다져온 기초 위에 지역현안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희망청도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는 김동인 전 생활체육회장은 “젊은이들이 미래 먹거리와 교육문제 걱정 없이 지역에서 정착하도록 올바른 행정을 펼치고 싶다”며 “젊은 청도를 만들어 대구와 연계한 명품 농촌도시를 만들고 도시민들이 청도에 와서 돈을 쓰고 가도록 하는 관광밸트 활성화 등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공천 경쟁이 성사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지난 군수 선거에서 현 이 군수에게 근소한 표차로 석패한 무소속 김하수 전 도의원은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김 전 도의원은 군수선거 네 번과 도의원 선거 1번 등 다섯 번의 선거를 치르며 높은 인지도가 주장하고 있다. 지역 일부에서는 정체성에 우려감을 보이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깔린 지지층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이다.

김 전 도의원은 침체 된 청도경제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면서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창조적 리더십과 합리적 카리스마로 새로운 희망, 더 큰 일꾼을 주창하며 맨투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반기 청도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태율 의원은 오랜 공직생활과 의정활동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완주 의사를 피력했다.

김태율 군의원은 후반기 의장선출 파동으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청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김 의원은 청도군 기획실장, 청도공영사업공사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 추진과 군 도시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군민이 오케이 하는 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모종의 교감을 보이고 있어 최근 경북지역에서 보이고 있는 민주당 이동 현상이 청도에도 연착륙 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이번 청도군수 선거에서는 현 정부의 높은 지지도에 편승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올 것이라는 설이 무게를 얻고 있는 가운데 3~4파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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