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콩쿨 우승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비올리스트 이승원
피아니스트 문지영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고품격 무대 선보여
대구콘서트하우스 내달 2일
세계적 콩쿨에서 우승한 젊은 연주자들이 대구에 모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한국을 빛낸 젊은 연주자 콘서트`를 연다.
올해 기획공연 오프닝 무대로 세계적 콩쿠르에서 우승한 20~30대 젊은 연주자 4명을 한자리에 모은다.
2015년 부조니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 우승한 피아니스트 문지영, 동아국제 콩쿠르 우승 후 도쿄필하모닉 종신 수석이 된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무대에 선다. 또 하노버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모차르트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승원이 출연한다.
이들은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2번`(조성호),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문지영),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김다미·이승원)를 협연한다.
문지영(23)은 지난 2015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2년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014년 타카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같은 해 제네바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연이어 거머쥐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조성호(33)는 오스트리아 빈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클라리넷협회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종신 수석으로 최종 선임됐다.
김다미(31)는 2015년 세계 최고 클래식 축제 중 하나인 스위스 루체른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리사이틀로 데뷔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파가니니 콩쿠르(1위 없는 2위), 하노버 콩쿠르(1위) 등 수많은 경연에서 독보적 결과를 냈다. 금호문화재단에서 임대받은 1740년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 악기로 연주한다. 현재 뉴욕주립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이승원(28)은 슬로베니아 블레드 국제콩쿠르 2위 및 EMCY 특별상, 독일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마리손-로스탈 특별상, 라이오넬 터티스 국제비올라콩쿠르 특별상, 베토벤 흐라덱 국제콩쿠르 2위, 폴란드 미샬 스피작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및 현대곡상 등을 거머쥔 저력있는 클래식 아티스트다. 기품 있는 연주력과 화려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