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과 신설 등
최신 트렌드·시스템 맞춘
적극적 관광마케팅 기획

▲ 안동시의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선도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안동시는 19일 지역의 관광시스템을 진단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춘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기획하는 등 안동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조직개편과 민관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관광산업 일원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관광진흥과를 신설, 기존의 3개 팀 조직을 관광정책과 관광마케팅, 관광개발과 축제업무 등 4개 팀으로 확대했다.

또 시는 민관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달 `안동시 관광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지역 관광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지식을 활용해 관광진흥 시책을 수립하고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관광자원 개발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안동시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570만명의 관광객이 안동을 찾았다. 2012년 555만명이었던 점을 미뤄 사실상 답보상태에 있다.

이에 시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적극적인 관광 환경 개선과 주변 도시와 관광네트워크 구축,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콘텐츠 확충은 물론 관광해설사의 양적·질적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의 요금체계를 일원화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매주 수, 금, 토, 일요일 상설공연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안동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테마로 한 봄꽃·물·탈춤·얼음 4계절 축제를 개최하고 고택체험, 캠핑축제, 월영야행, 달빛걷기 행사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 관광 트렌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단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형태인 취향에 맞춘 여행을 통한 만족도 높은 관광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예움터 마을을 월영교와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야간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국내외 박람회에서 수요자 중심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생 관광아이디어 발굴단을 모집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안동관광 트렌드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관광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지역 관광종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올해를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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