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기관 통해 성과 평가
미흡사업 등 개선방안 강구

【경주】 경주시가 외형 위주 보여주기식 축제 행사를 지양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사·축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시는 최근 늘어나는 행사·축제성 사업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객관적으로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축제성 사업성과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주민화합과 지역홍보, 관광객 유치 등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관광·체육·문화행사와 고유 전통문화 계승하고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축제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행사·축제성 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분석과 현장조사 및 여론수렴을 통한 객관적 평가로 전반적인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개최된 순수 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 행사·축제성사업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성과평가를 실시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우수사업은 계속지원하거나 확대 개최하고 70점 미만의 미흡사업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하거나 사업 축소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사 및 축제의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행사 등은 통·폐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평가는 사업의 목적과 특성을 고려해 문화예술, 체육, 교류, 기념, 교육, 복지 등 유형으로 나눠 사업목적의 합리성, 추진계획의 충실성, 예산계획의 정확한 집행 여부, 현장평가, 추진결과 및 성과, 향후 발전가능성, 홍보 효과 등을 종합 평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문화예술분야의 각종 공연, 공연 및 전시사업은 당일 행사가 아니라 기간이 길고 행사 장소가 여러곳임에도 계획이나 결과보고서에는 단순하게 개최 횟수로만 언급되는 경향이 높아 향후 방문객 등 구체적 수치 제시가 어려울 경우에는 공연인원, 전시작품이나 참가자 수 등 대체 가능한 정량적 자료를 제시하도록 했다.

체육분야에서는 전문체육인 대상 체육대회는 지원금액이 큰 사업이 많으므로 사업계획 수립 당시부터 예산의 구체적 사용처를 명시하는 등 예산집행 관련 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생활체육분야의 민간단체 지원사업은 친목위주가 많아 시민을 위한 공익적 내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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