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구청, 육거리 교통섬에
거리표기 받침석 설치 눈길

【울릉】 포항시 북구 육거리 교통섬에 울릉도와 독도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도로원표 받침석<사진>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북구청(청장 정경락)은 최근 이곳에 설치돼 있던 도로원표 받침석 밑에다 새로 제작한 독도형상 그림과 울릉도, 독도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받침석을 설치했다.

이 받침석에는 울릉도까지는 215.58km, 독도까지는 263.43km로 표시돼 있다.

그런데 포항에서 울릉도간 거리 215.58km와 울릉도~독도간 거리 87.4km를 합칠 경우 총 거리는 302.98km다.

하지만 이곳 도로원표 받침석에는 263.43km로 표시돼 있다. 이는 포항서 울릉도를 거치지 않고 독도와 직선으로 연결한 거리다.

도로원표는 시·군의 경계가 아니라 해당 도심의 특정지점을 기준으로 하며 이런 기준점들을 일컫는 것이다.

도로법에는 시·군 간 거리 측정 기준점으로 도로원표를 시·군에 1개씩 설치도록 규정하고 그 위치는 시장·도지사가 정하게 돼 있다.

다른 일반 시·군의 도로원표는 글자로만 새겨져 있지만, 포항시의 도로원표 받침석에는 울릉도와 독도의 거리를 표시해 주는 그림을 새겨, 육거리를 왕래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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