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여야 예비후보자들이 설 연휴 민심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았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대구가 우파의 텃밭인 만큼 저마다 대구 경제발전과 민주당 후보와의 선거전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에 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인지도는 낮지만, 문재인 대통령으로 인한 당 지지율이 높은 데 고무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부겸 장관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상승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은 설날인 지난 16일 지하철 동대구역 안내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귀성객 교통대책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오후 파출소 격려방문에 이어 지난 17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및 전직 시도지사들을 찾아 세배했다. 이어 팔공산과 앞산을 방문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만나 설 민심을 파악하는데 주력했고 18일에는 2.18 추모식과 음악회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내 경선에 나서는 세 명의 후보들은 지역 경제 살리기와 재래시장 방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신이 당내 유력 후보임을 알리면서 설 민심을 듣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설 연휴인 18일 지역의 성당과 교회, 절 등을 찾아 종교계 인사들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15일에는 번개시장과 동대구역에서 민심을 살핀 후 오후에는 대구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영천댐을 찾았다. 16일에는 고향의 어르신을 찾아뵙고 세배를 올렸으며, 17일에는 동대구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서부시외버스 정류장, 대구공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8일에는 경상감영공원에서 표밭 갈이에 주력했다. 15일 남구 관문시장과 달서구 월배시장, 두류공원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지난 16일에는 동대구역 무료급식 자원봉사활동에 장남과 함께 참여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북구 홈플러스 주변 상가와 아파트, 동대구역과 대구공항 택시 승강장을 찾아 얼굴을 알렸다.

이재만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설날 연휴동안 전통시장, 고속도로 IC, 동성로, 상가밀집지역 등지에서 시민들의 여론 수렴을 실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팔공산 IC, 달성군 현풍 백년도깨비시장과 서구 관문시장, 동성로, 대구시소방안전본부를 찾았고 16일에는 동성로, 17일에도 도심내 백화점, 극장가, 대형서점, 식당가, 상가밀집 지역을 돌았으며 18일은 교회와 상가밀집지역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이상식 전 총리실 민정수석은 동대구역 광장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설맞이 인사를 펼치고 정책홍보물을 배포하면서 인지도를 올리는데 주력했다. 또 조만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할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역시 설 당일 고향인 청도군에 다녀온 후 나머지 연휴기간은 대구지역 어른들을 대상으로 설 인사를 하면서 출마선언 날짜 선택을 위한 고심에 돌입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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