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11 여진으로 안전진단
구조물 등 안전 문제점 발견
빠른 시일내 장소 정해 추진

포항시가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이전한다.

포항시는 `11.15 지진` 이후 운영해온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임시구호소`가 안전진단결과 `2.11 여진`당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임시구호소를 이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흥해실내체육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시, 포항시설공단, 구조전문 진단업체 합동점검 결과 천장 `삼각 스페이스 프레임` 하단 바 일부가 휘어지는 등 일부 안전에 문제점이 발견됐다.

더구나 향후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포항시는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임시구호소 이전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13일 흥해읍사무소에서 주민대표 10여명, 흥해지역 도·시의원, 부시장, 관련 부서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구호소 이전과 관련한 대책회의 개최했다.

이어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39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결과와 함께 건물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임시구호소 이전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했다.

포항시는 안전문제를 무엇보다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재민 대표 등과 협의를 거쳐 이전장소를 결정한 후 임시구호소를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이전하는 등 이재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여진이 잦아짐에 따라 이재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용 행사용 에어돔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는 정밀안전진단결과 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 즉시 복귀할 방침이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