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유물전시관 개방 예정
완전 개관은 6월 정도 예상
운영관리 기관 선정은 숙제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운영하기로 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하 새마을공원) 일부가 이르면 3월 중순께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18일 새마을공원 시설 중 공원과 새마을유물전시관을 이르면 3월 중순, 늦어도 4월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마을유물전시관은 새마을운동 당시의 모자와 옷, 완장, 작업일지 등과 새마을운동을 재현한 모형 등이 전시되며, 공원은 현재 공사를 하는 곳이 없어 이미 시민들에게 개방된 상태이다.

그 외의 시설물들은 빨라야 오는 6월 정도에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공원을 공동 운영키로 하면서 부지 용도를 도시공원에서 문화시설로 변경해야 하는데, 이 기간이 최소 6~9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문제점은 이들 시설물들이 개관을 하더라고 운영권을 맡아 관리할 기관이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가각 5억원씩 총 10억원의 예산으로 새마을공원을 한시적으로 공동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어서 운영권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아직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는 새마을공원 부지 용도가 도시공원으로 묶여 있어 구미시가 운영권을 맡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구미시는 1년 운영비가 30~70여억원이 들어가는 새마을공원을 자치단체가 단독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며 반발해 왔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 김관용 경북지사가 경북도가 운영권을 맡을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하면서 결국, 경북도와 구미시가 한시적으로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새마을공원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종주 도시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에 시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영에 대한 문제도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경북도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지방비 907억원을 들여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에 조성되는 새마을공원은 25만여㎡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의 주요 4개 건물과 야외 테마촌 등 총 35개의 건물이 조성돼 새마을운동에 대한 교육·전시 장소로 활용될 계획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