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장선거 관전 포인트
최경환 의원 구속 여파 최대 관심
한국당 공천에 변수 될지 `촉각`
예비등록하면 후보 가시화 될 듯

▲ 최영조 시장, 김일부 대표, 송정욱 지도위원, 안국중 前 국장, 이천수 시의원, 허개열 부위원장, 황상조 前 부의장, 김성룡 前 상임대표, 김찬진 前 국장, 변명규 위원장, 정재학 위원장
▲ 최영조 시장, 김일부 대표, 송정욱 지도위원, 안국중 前 국장, 이천수 시의원, 허개열 부위원장, 황상조 前 부의장, 김성룡 前 상임대표, 김찬진 前 국장, 변명규 위원장, 정재학 위원장

【경산】 경산은 최영조(62)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굳혀지고 있지만 예년 선거보다 후보군이 난립하는 양상이다.

지역에 굳건한 아성을 쌓았던 최경환 의원의 구속 후폭풍이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의 경선경쟁률이 만만치 않은 만큼 새로 임명된 이덕영 한국당 경산시 당협위원장의 의중 무엇인지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의 여당 프리미엄이 어떤 작용을 할지, 바른미래당을 향한 지역민심의 호응은 어떻게 나타날지 등이 경산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이 유달랐던 측근이었던 최경환 의원의 영향으로 어느새 보수의 중심이 된 경산은 한국당의 공천이 당선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최영조 현 시장과 김일부(58) 교육&시사포럼 대표, 송정욱(56) 한국당 중앙직능위원회 지도위원, 안국중(57)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이천수(61) 경산시의원, 허개열(60)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황상조(58)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민주당 공천희망자는 김성룡(54) 전 문재인캠프 경북상임대표와 김찬진(66)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 변명규(55) (사)새희망포럼 대구경산집행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바른미래당 공천을 노리는 정재학(60) 경산시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가운데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이천수 경산시의원과 변명규 (사)새희망포럼 대구경산집행위원장, 정재학 국민의당 경산시 지역위원장 등이다. 오는 3월 2일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 후보군이 좀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산은 역대 민선시장 3선 연임으로 임기를 마친 이가 없었던 지역이다. 재보궐 선거가 빈번하게 이뤄져 참신성과 선명성이 시장후보의 최대 덕목으로 자리 잡았다. 현 최영조 시장이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것도 행정고시 출신에 참신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당 경선이 이번 선거부터 당원 50%와 일반인 50%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으로 개정돼 참신성과 선명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일반인의 여론이 공천에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신임 이덕영 경산시 당협위원장도 “여론과 당의 평가에 지역의 미래를 보고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사람,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시장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기획력과 추진력도 한국당 경산시장 후보의 필수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공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공정성을 담보한 경선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변명규 전 민주당 경산시유세본부장이 “경산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과 줄기찬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하는 김찬진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도 최근 선거를 염두에 둔 책자 발간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평통 경산시 협의회장을 맡아오면서 쌓은 여당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

오랜만에 지역정가에 모습을 나타낸 정재학 국민의당 경산시 지역위원장은 출사표를 통해 “1991년 경북도의원으로 활동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준비해 온 것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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