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35분께 포항시 북구 학산동 항도초등학교 뒤 야산에서 불이나 500여㎡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포항시는 공무원 100여명과 헬기 1대, 소방차 6대를 동원해 재빨리 불을 껐다. 경찰은 야산 아래 쓰레기 더미에 누군가가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는 목격자 말에 따라 방화범을 찾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15분께는 칠곡 가산면 학상리에 위치한 D가구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4개동 1천500㎡와 가구, 건축자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1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가구점 내부에 설치된 보안경보기가 울려 보안업체가 119로 신고했고, 소방차 등 25대와 소방대원 91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강풍으로 불길이 거세져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 13분께 큰 불을 잡았고, 오전 11시가 돼서야 잔불 정리를 완료했다.

/이바름·김재욱기자

    이바름·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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