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울산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과학기술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최첨단의 과학기술이 결합하면서 우리는 전 세계가 경탄하는 환상적인 개막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UNIST(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졸업식에 참석, 축사에서 “지금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을 최첨단 ICT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는 힘도 과학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LED 디스플레이로 펼쳐진 디지털아트와 증강현실(AR)로 되살아난 `천상열차분야지도`, 그리고 세계 최초로 시범을 보인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결합된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정말 가슴 벅찬 ICT 기술의 향연이었다”면서 “1천218개의 드론이 밤하늘에 오륜기를 만들어냈을 땐 저게 그래픽이 아닌 현실인가, 탄성이 터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렇게 세계를 전진시키고 있고, 여러분의 과학이 인류 삶을 바꾸고 사회를 개선하며 역사를 새로 쓴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유니스트와 같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지역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대학과 공공기관, 지역 기업들의 연계를 통해 지역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 출발에 나서는 여러분 앞길이 순탄할 수만은 없다. 실패도 좌절도 겪을 것”이라며 “때로는 실패가 성공보다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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